라모스 요청 거절한 레알 페레스,"주장이 공짜로 팀 떠나는 것은 나쁜 선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5.28 09: 15

세르히오 라모스의 요청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스페인 '아스'는 28일(한국시간)는 "중국 클럽에게 거액의 연봉을 제안 받은 세르히오 라모스가 레알 마드리드 구단에 자유 계약(FA)으로 방출을 요청했다"라고 보도햇다.
아스에 따르면 라모스를 비롯해 그의 에이전트, 변호사, 형은 비밀리에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만나 FA로 방출을 요청했다. 하지만 페레스 회장은 라모스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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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가 중국행을 원하는 것은 개인적인 재정 문재 때문이다. 스페인 '엘 컨피덴셜'은 "라모스가 부동산 투자 실패로 무려 3500만 유로(약 464억 원)의 빚을 진 상태다"고 전한 바 있다.
중국 슈퍼리그 규정상 581만 유로(약 77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경우 중국 축구협회에 이적료 만큼의 축구 발전 기금을 지불해야 한다.
라모스에게 거액의 연봉을 주고 이적료까지 지불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슈퍼리그 이적을 위해서는 자유 계약 신분으로 풀려야지만 팀을 옮기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레알 입장에서는 '주장' 라모스를 쉽게 잃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페레스 회장이 그 자리서 라모스의 요청을 일언지하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레스 회장은 스페인 '온다 세로'와 인터뷰서 "라모스와 만난 것은 사실이다. 그가 중국행을 위해 FA를 요청했다. 하지만 나는 이적료를 지불하는 중국 클럽하고만 거래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고 전했다.
라모스의 요청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페레스 회장은 "팀의 주장을 '공짜'로 떠나게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것은 나쁜 선례를 남기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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