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G 연속 출루 ' 터커, 선구안 OK! 홈런 터지면 금상첨화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5.28 11: 02

KIA 타이거즈 새로운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29)가 선구안을 과시하며 출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터커는 지난 17일부터 1군 엔트리에 등록해 8경기를 뛰었다. 34타수 9안타, 타율 2할6푼5리, 3타점, 5득점을 기록했다. 2루타는 2개를 터트렸다. 득점권 타율은 3할3푼3리, 출루율 3할2푼4리, 장타율 3할2푼4리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아직 10경기도 되지 않아 평가를 하기는 이르지만, 고무적인 것은 8경기 모두 출루를 했다는 점이다. 37타석에서 삼진은 불과 4개 뿐이다. 선구안은 분명히 갖추고 있다. 제레미 해즐베이커는 46타석에서 18개의 삼진을 당했다. 변화구 유인구에 맥을 추지 못했다. 터커는 해즐베이커에 비해  KBO리그 투수들에게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KIA 새로운 외국인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선구안을 과시하며 적응을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수비력도 안정감이 있었다. 좌익수와 우익수를 맡았다. 타구 판단력이나 수비범위는 무난했다. 해즐베이커는 타격도 약했지만 타구 판단이 제대로 못하는 등 수비력이 떨어진 것이 퇴출의 결정적인 이유였다. 이에 반해 터커는 경기 첫 날부터 호수비를 펼치며 안도감을 안겨주었다. 
반면에 기대했던 홈런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다. 정타로 맞는 타구가 많지 않아 시원하게 뻗어가는 아치를 그리지 못했다.  터커의 장점은 파워스윙이다. 마이너리그에서 100홈런을 넘긴 실적을 갖고 있다. 구단도 터커의 장타력을 보고 영입했다. 그러나 아직은 파워스윙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흥식 감독 대행은 "스윙 스피드가 빠르고 레벨 스윙이다. 내가 좋아하는 폼을 가지고 있다. 아직은 입단 초반이니 적응 과정으로 생각해야 한다. 매 경기 출루를 하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적응이 되면 장타도 나올 것이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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