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유격수 김선빈이 10년 만에 2루수로 선발출장다.
김선빈은 28일 대전 한화전에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들어간 게 눈에 띈다. 김선빈이 2루수로 선발출장한 것은 통산 29경기로 가장 최근은 2009년 9월4일 광주(무등) 두산전 이후 10년 만이다. 교체로는 지난 26일 광주 KT전에도 2루 수비를 봤다.
KIA 박흥식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김선빈이 2루수도 해보는 게 앞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다. 팀 미래를 생각하면 (유격수로) 박찬호를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올해 3루수(21경기) 2루수(11경기) 유격수(19경기) 모두 뛰었다.
![[사진=박준형 기자] KIA 김선빈 / soul1014@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28/201905281732774546_5cecf2ea86cc2.jpg)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박찬호가 유격수로 자리 잡으면서 김선빈의 자리가 애매해졌다. 이에 박흥식 감독대행은 김선빈을 2루수로 옮겨 전력을 극대화할 생각. 박 감독대행은 “선빈이가 유격수만 고집할 게 아니라 2루까지 다양하게 하면 팀도 본인도 좋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김선빈이 2루수로 들어가게 됨에 따라 주전 2루수 안치홍도 1루수로 위치를 옮겼다. 안치홍은 올해 1루수로 11경기(5선발) 출장했다. 박 감독대행은 “안치홍이 못 해서 옮기는 게 아니다”며 “김주찬도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무릎이 조금 좋지 않다. 신구 조화를 생각해서 여러 가지로 시도해보는 것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