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한 켈리, 2연속 QS 패배...득점 지원 ‘0점’ [오!쎈 현장분석]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5.28 21: 10

 LG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2경기 연속 QS 피칭을 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2경기 연속 1자책점만 허용했지만, 팀 타선은 켈리가 마운드를 지킨 13이닝 동안 단 1점도 지원해주지 못했다. 
켈리는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투구 수는 85개였으나 나흘 휴식 후 일요일 등판을 위해 0-2로 뒤진 7회 교체됐다. 
켈리는 경기 전까지 11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10차례 QS, 최근 9경기 연속 QS 행진이다. 그런데 운이 없다. 평균자책점에 비해 승수가 적고, 겨우 승률 5할을 넘었다. 특히 5월에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8로 뛰어나지만 성적은 1승 3패다. 

켈리는 지난 22일 SK전에서도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지만, 팀 타선이 무득점으로 0-2로 패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도 QS에도 패배. 2경기 연속 QS에도 13이닝 동안 득점 지원이 '0점'에 그치면서 패배를 곱씹었다. 
이날 2회 샌즈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은 어쩔 수 없었다. 4회 1사 3루에서 우익수 채은성의 정확한 홈 송구로 3루 주자의 태그업을 저지하며 수비 도움을 받는 듯 했다. 
그러나 6회 무사 1루에서 서건창의 번트 타구를 잡아 1루로 던진 것이 악송구, 번트 안타와 송구 실책으로 무사 1,3루에 처했다.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줬다. 
켈리는 6이닝 2실점 QS를 기록했지만, 팀 타선이 키움 선발 안우진에게 꽁꽁 묶어 1점도 뽑지 못했다. 7회까지 단 1안타만 쳤고, 이렇다할 찬스도 잡지 못했다. 2루 베이스는 한 번도 밟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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