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이 K리그 통산 500승 고지에 올랐다.
FC 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19 14라운드 성남과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8승 4무 2패 승점 28점으로 2위에 올랐다. 또 서울은 K리그 통산 500승(391무 389패) 고지에도 올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서울은 정규리그서 425승 333무 322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리그컵 대회에서는 73승 57무 67패였다. 또 지난해 펼쳤던 승강PO의 1승 1무를 더해 499승 391무 389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경기 전 최용수 감독은 500승에 대해 큰 부담을 갖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역대 감독들이 쌓아놓은 성과에 자신은 작은 보탬만 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 감독의 말과는 다르게 서울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사령탑은 최용수 감독이었다. 성남전 승리 포함 최용수 감독은 서울에서 112승 58승 50패를 기록했다. 60%가 넘는 승률이었다.
2011년 4월 26일 서울의 지휘봉을 잡은 최용수 감독은 2016년 6월 22일까지 서울을 이끌며 명문팀으로 완성 시켰다. 서울에서 선수생활을 마치고 코치를 역임했던 최 감독은 스타플레이어였지만 조심스럽게 많은 공부를 했다. 그 결과 서울서 K리그 정상에 올랐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도 차지했다.
잠시 중국 슈퍼리그로 외도했던 최 감독은 지난해 말 서울의 부활을 위해 돌아왔다. 지난해 10월 11일부터 다시 서울을 이끈 최용수 감독은 승강PO도 겪었다. 천신만고 끝에 K리그 1에 잔류한 최 감독은 동계훈련 동안 팀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명문에서 언더독으로 변한 서울은 이날 전까지 울산-전북과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쳤다. 최용수과 서울은 500승을 만들어내며 후반기 대반전을 위한 힘도 얻게됐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