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승 서울' 최용수, "지금 순위 보다 7~8월까지 잘 버텨야 한다" [Oh!쎈 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5.28 21: 53

"지금 순위보다 7~8월까지 잘 버텨야 한다". 
FC 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19 14라운드 성남과 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8승 4무 2패 승점 28점으로 2위에 올랐다. 또 서울은 K리그 통산 500승(391무 389패) 고지에도 올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서울은 정규리그서 425승 333무 322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리그컵 대회에서는 73승 57무 67패였다. 또 지난해 펼쳤던 승강PO의 1승 1무를 더해 499승 391무 389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전반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반에 몇 차례 상대에게 기회를 내주기도 했다. 만약 그 때 실점을 했다면 오늘의 결과는 없었다. 하프타임서 선수들에게 주문한 것이 잘 이뤄졌다. 홈 팬들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선수들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도록 선수들을 세뇌 시키고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마지막 실점부분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500승의 발판을 놓은 박동진에 대해서는 "수비수라면 동계훈련부터 들어갈 자리 없었다. 훈련 파트너로 괌에 데려갔다. 당시 잠재력을 느꼈고 공격수로 변신했다. 박동진의 슈팅은 굉장히 좋다. 예측하기 힘든 슈팅이 나온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면 된다.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팀과 함께 좋은 경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지능이 좋은 선수는 아니다. 단순하게 경기를 펼쳐야 팀이 살아난다. 슈팅 상황도 그렇게 느꼈다"고 설명했다. 
최용수 감독은 "스리백 맞대결은 골이 쉽게 나지 않는다. 포항의 밀집수비에 많이 고생했다. 선수들이 찬스에 대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 질책했다. 슈팅을 시도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자 강조했다. 슈팅 후에 세컨드볼을 따내라고 강조했다. 전반에는 공수 간격이 넓었다. 컴팩트한 축구를 펼치자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선수단에게 500승은 동기부여를 시킬 수 있는 기회였다. 오늘 경기를 이겼을 때 큰 흔적을 남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이 500승을 거두기까지는 허창수 회장님을 비롯해 많은 훌륭한 감독님들과 코칭 스태프가 있었다. 500승의 현장에 있었다. 112승을 기록했는데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 같다. 스쳐지나가는 세월속에 감독일 뿐이다"고 말했다. 
경기장의 분위기 변화에 대해 최 감독은 "팬들이 즐거울 수 있도록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가 노력해야 한다. 지금 순위는 의미 없다. 7~8월이 정말 중요하다. 그 때까지 뒤쳐지지 않고 치열하게 임해야 한다. 연속성을 갖고 임해야 한다. 5월에 슈퍼매치를 비롯해 부담스런 경기가 많다. 잘 마무리를 펼쳤으면 좋겠다.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