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가 마침내 완전체 타선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려 하고 있다.
최주환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6회말 1사 1,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대주자 오재원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두산은 올 시즌 부상 이슈가 끊이지 않았다. 최주환이 부상으로 이날 경기 전까지 1경기 밖에 뛰지 못했고 정수빈도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정수빈이 돌아온데 이어서 최주환까지 1군에 합류하면서 완전체 타선을 선보일 날이 멀지 않았다.
두산은 최근 KBO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타선을 구축하고 있는 팀이다. 2016년 팀 득점 2위에 오른 이후 올 시즌까지 4년 연속 팀 득점 2위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팀 득점(290점) 2위, 타율(0.275) 3위, 출루율(0.362) 1위, 장타율(0.405) 3위 등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최주환은 지난 시즌 138경기 타율 3할3푼3리(519타수 173안타) 26홈런 108타점을 기록한 강타자다. 최주환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두산 라인업에 들어온다면 두산은 지금보다도 더 강력한 타선을 만들 수 있다.
특히 김재환과 오재일이 살짝 부진한 가운데 최주환은 두산 타선에 장타 옵션을 하나 더 늘릴 수 있는 최고의 카드다. 최주환은 지난 시즌 홈런 공동 15위, 장타율(0.582) 11위를 기록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최주환의 몸 상태는 100%”라며 최주환이 곧 선발 라인업에 들어올 것임을 시사했다.
최주환 역시 “그동안 야구가 너무 하고 싶었다. 야구 생각이 날 때마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다. 한달간 운동을 거의 하지 못하고 휴식을 취해야 했기 때문에 걱정도 됐지만 배팅 연습 때 생각보다 배트가 잘 돌아가서 다행이다. 이제 자신있게 스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산의 타선은 리그 최정상급 화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5월 들어 타격 페이스가 조금 떨어졌다. 5월 경기당 득점은 4.78점으로 리그 7위, OPS는 0.743으로 5위다.
최주환의 복귀로 완전체가 된 두산 타선이 다시 활력을 되찾고 리그를 지배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