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환이 돌아왔다!’ 완전체 두산 타선은 얼마나 강력할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5.29 08: 02

[OSEN=길준영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가 마침내 완전체 타선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려 하고 있다.
최주환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6회말 1사 1,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대주자 오재원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두산은 올 시즌 부상 이슈가 끊이지 않았다. 최주환이 부상으로 이날 경기 전까지 1경기 밖에 뛰지 못했고 정수빈도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6회말 1사 1,3루 두산 최주환이 적시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pjmpp@osen.co.kr

하지만 정수빈이 돌아온데 이어서 최주환까지 1군에 합류하면서 완전체 타선을 선보일 날이 멀지 않았다. 
두산은 최근 KBO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타선을 구축하고 있는 팀이다. 2016년 팀 득점 2위에 오른 이후 올 시즌까지 4년 연속 팀 득점 2위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팀 득점(290점) 2위, 타율(0.275) 3위, 출루율(0.362) 1위, 장타율(0.405) 3위 등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최주환은 지난 시즌 138경기 타율 3할3푼3리(519타수 173안타) 26홈런 108타점을 기록한 강타자다. 최주환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두산 라인업에 들어온다면 두산은 지금보다도 더 강력한 타선을 만들 수 있다.
특히 김재환과 오재일이 살짝 부진한 가운데 최주환은 두산 타선에 장타 옵션을 하나 더 늘릴 수 있는 최고의 카드다. 최주환은 지난 시즌 홈런 공동 15위, 장타율(0.582) 11위를 기록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최주환의 몸 상태는 100%”라며 최주환이 곧 선발 라인업에 들어올 것임을 시사했다.
최주환 역시 “그동안 야구가 너무 하고 싶었다. 야구 생각이 날 때마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다. 한달간 운동을 거의 하지 못하고 휴식을 취해야 했기 때문에 걱정도 됐지만 배팅 연습 때 생각보다 배트가 잘 돌아가서 다행이다. 이제 자신있게 스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산의 타선은 리그 최정상급 화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5월 들어 타격 페이스가 조금 떨어졌다. 5월 경기당 득점은 4.78점으로 리그 7위, OPS는 0.743으로 5위다. 
최주환의 복귀로 완전체가 된 두산 타선이 다시 활력을 되찾고 리그를 지배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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