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호가 힘든 경기를 펼치며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9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폴란드 티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남아공과 경기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지난 26일 포르투갈과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게다가 3차전에서는 포르투갈을 2-0으로 꺾은 아르헨티나과 경기를 앞두고 있어 남아공전 승리가 절실하다.
![[사진] KFA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29/201905290406775605_5ced895366fec.jpg)
정정용호는 포르투갈전과 달리 4-2-3-1로 나선다. 최전방에는 오세훈(아산)가 나섰다. 2선에서는 조영욱(서울)-이강인(발렌시아)-엄원상(광주)가 출격한다. 중원에는 김정민(리퍼링)-정호진(고려대)이 배치됐다. 포백은 최준(연세대)-이재익(강원)-김현우(디나모)-황태현(안산)이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이광익.
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은 적극적으로 라인을 올리며 맞붙었다. 한국은 볼점유율을 세운 경기 운영을 시도했다. 반면 남아공은 개개인의 스피드를 살린 빠른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9분 오세훈이 떨군 공을 조영욱이 슈팅까지 연결했다. 이강인은 1차전에 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며 공격 전개를 이끌었다. 이강인과 조영욱이 부지런히 패스 플레이를 시도하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15분 남아공이 좋은 찬스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아군 수비 숫자가 많았으나, 프리로 헤더를 허용했다. 다행히도 이광연이 매서운 선방으로 실점을 막았다. 남아공은 연달아 코너킥을 시도하며 몰아쳤으나, 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남아공이 계속 한국의 왼쪽 측면을 공략하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20분 최준의 파울로 페널티 박스의 왼쪽에서 프리킥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위협적인 헤더를 허용했으나, 이광연이 막아냈다. 그는 남아공의 재차 슈팅도 걷어내며 팀을 구했다.
전반 25분 한국이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패스 플레이를 통해 상대 골키퍼가 내려온 것을 노려 조영욱이 빈 골대에 슈팅을 날렸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조영욱이 계속 돌파를 시도했으나 잘 풀리지 않았다.
전반 29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정민이 올렸으나, 살짝 길었다. 모든 선수들의 플레이가 아쉬웠다. 전반 33분 김정민에게 완벽한 찬스가 갔으나 선택을 망설이며 공을 헌납했다. 전반 35분 남아공이 다시 한 번 코너킥 상황서 위협적인 기회를 잡기도 했다.
한국은 전반 36분 이강인이 전한 공을 오세훈이 올렸으나 짧았다. 오세훈은 전반 40분 속공 상황서 이강인의 좋은 패스를 잡았으나 한 박자 늦은 슈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41분 다시 한 번 측면이 뚫리며 상대에게 위협적인 득점 기회를 연달아내줬다.
전반 44분 한국은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좋은 역습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패스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추가 시간까지 한국은 남아공에게 위협적인 찬스를 연달아 허용했으나 힘겹게 버텼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