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남 만나는 '원펀맨' 김태균,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5.29 07: 54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ROAD FC(로드FC) ‘원펀맨’ 김태균(30, 팀 피니시)이 다부진 각오로 다시 케이지에 오른다. 
지난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재도약을 위한 승리를 노리고 있다. 김태균은 6월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4에서 펼쳐질 ‘더 길로틴’ 유재남(32, 로드짐 원주 MMA)과 맞대결을 위해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태균은 지난해 11월 열린 ROAD FC YOUNG GUNS 40에 출전, 이토 유키와 대결을 펼쳤다. 고향 대전에서 열린 경기인 만큼 승리가 간절했지만 1라운드 4분 58초 만에 TKO패를 당했다. 

[사진] 로드FC 제공.

김태균은 “패배 이후 아쉬움이 너무 컸다. 나이도 있고 해서 선수 생활을 그만둘까 생각했지만 감독님이 한 번만 더 나가보자고 말해주셨다”며 “많은 고민 끝에 다시 케이지에 오르기로 어렵게 결정한 만큼 이번엔 꼭 이기고 싶다.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다수의 킥복싱 대회서 우승을 거뒀을 만큼 타격에 강점이 있다. ROAD FC 아마추어 시절부터 화끈한 타격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아 YOUNG GUNS 무대로 진출한 케이스다. 김태균은 “내가 잘하는 게 타격이니 잘하는 거 살려서 이번에는 내 스타일대로 경기를 펼칠 생각이다. 지난 패배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좀 더 재밌는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태균은 “평소 유재남 선수를 굉장히 존경해왔다. 체육관서 코치로 일하면서 동시에 선수 생활을 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알아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라며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서로 부상 없이 대회장서 만났으면 한다. 함께 좋은 경기 펼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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