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디그롬보다 낫다” 계속 주목해야 할 류현진의 6월(美 스포츠넛)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5.29 13: 02

“1년 전 디그롬보다 낫다.”
현재 류현진의 성적을 바라보는 미국 언론들의 시선이다. 아직 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지만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의 성적을 능가하고 있다는 게 미국 언론의 생각이다. 
실제로 현 시점 류현진의 성적은 지난해 디그롬의 기록보다 낫다. 10경기 7승1패 평균자책점 1.65(65⅓이닝 12자책점) WHIP 0.83 탈삼진/볼넷 비율 15.50(62탈삼진/4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디그롬은 10승9패 평균자책점 1.70(217이닝 41자책점) WHIP 0.91 탈삼진/볼넷 비율 5.85(269탈삼진/46볼넷)을 기록했다. 누적 기록은 시즌이 끝나고 확인해야 하지만 비율 기록에서는 류현진이 디그롬 그 이상의 성적을 마크하고 있다. 

LA 다저스 류현진 /soul1014@osen.co.kr

특히 류현진의 5월 성적은 경이롭다. 5월 한 달 간 5경기 4승(1완봉승) 무패 평균자책점 0.71(38이닝 3자책점) 무피홈런 29탈삼진 2볼넷 WHIP 0.68의 성적으로 5월 ‘이 달의 투수’에 도전하고 있다. 류현진의 5월 성적을 바탕으로 미국 ‘스포츠넛’은 29일(이하 한국시간) ‘6월에 주목해야 할 10가지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류현진의 활약이 계속될 수 있을지를 전망했다.
매체는 “류현진이 계속해서 훌륭한 시즌을 이어갈 수 있을까”라면서 “2018년 디그롬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년 뒤 류현진은 그 보다 낫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9이닝 당 8.5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는데 훌륭하지만 이 시대의 엘리트급 성적은 아니다”면서도”이 투수는 비록 타자들을 헛스윙으로 유도하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투구를 할 수 있다”며 삼진으로 윽박지르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투구를 펼칠 수 있다는 장점을 소개했다. 
이어 “만약 그가 건강을 유지하고 지금보다 약간 떨어지더라도 현재의 비율 성적에 가깝게 유지할 수 있다면 그는 10월 가을야구에서 볼 수 있는 ‘빅 네임’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월의 화려한 피날레를 노리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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