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서 뛰는 한국 선수의 발 끝에 스페인 발렌시아 언론들의 시선이 쏠렸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매체 '엘 데스 마르케 발렌시아'는 29일(한국시간) 2019 폴란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의 활약상에 대해 주목했다.
엘 데스 마르케 발렌시아는 "발렌시아 팬들이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과 이강인을 좀 더 많이 기용하라고 농담을 주고 받는 사이에 그는 18세의 나이로 U-20 월드컵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KFA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29/201905291357771399_5cee15300f224.jpg)
이날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대표팀은 폴란드 티히의 티히 스타디움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019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서 후반 김현우의 천금 헤더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1승 1패를 기록하며 포르투갈에 골득실 앞선 2위로 올라섰다. 1차전서 우승후보 포르투갈에 0-1로 석패했지만 남아공을 잡으며 16강행의 발판을 마련했다.
엘 데스 마르케 발렌시아는 "1차전은 패했지만 이강인이 이끄는 한국은 남아공전 승리로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는 희망을 살렸다"며 "이강인은 플레이메이커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강조했다.
![[사진] KFA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29/201905291357771399_5cee153042155.jpg)
이강인은 1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와 달리 남아공전서는 더욱 공격적인 위치에서 활약했다. 조영욱-엄원상과 호흡을 맞춰 2선서 공격을 전두 지휘했다.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린 한국은 내달 1일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무승부 이상을 거둔다면 16강 진출이 유력시된다.
엘 데스 마르케 발렌시아는 "이강인은 1, 2차전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경기 전 자신이 한국서 가장 어린 선수라는 점에 대해 '여기 있으면 나이는 상관없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고 깊은 관심을 보였다.
실제로 이강인은 정정용호에서 막내지만 그라운드에서 만큼은 뛰어난 실력으로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엘 데스 마르케 발렌시아는 "발렌시아의 신동 이강인은 팀에서 최연소이지만 에이스 등번호 '10번'을 차지했다"고 칭찬했다.
엘 데스 마르케 발렌시아는 "이강인은 이미 발렌시아의 역사에도 기록됐다. 그는 21세기에 태어나 발렌시아서 뛴 최초의 선수이자 팀에서 데뷔한 외국인 선수다"라고 큰 애정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