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이제는 좋은 기억을 남겨야 할 때" ...서머 앞둔 '타잔' 이승용의 각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5.29 16: 17

"두 번의 결승전은 이미 지난 일이다. 이제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번의 결승전에서 겪은 패배를 실패로 생각하지 않았다. 좋은 경험으로 한 단계 더 나은 도약을 예고한 '타잔' 이승용은 더 성숙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제 '타잔' 이승용은 두 번의 아픔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일념 뿐이었다. 그는 불과 1주일 남은 내달 5일 개막하는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이승용은 29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롤챔스 서머 스플릿 프로필 촬영 도중 OSEN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좋지 않은 기억들을 다 잊고 새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까지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롤챔스 서머 스플릿에서 그리핀은 6월 6일 아프리카전을 시작으로 리그에 돌입한다. 3주전부터 본격적으로 담금질에 들어간 이승용은 "사실 지난 스프링 결승전은 준비한대로 보여주지 못해 그 점이 아쉬웠다. 아쉬움의 크기로 설명한다면 첫 번째 결승이었던 지난해 서머 결승전이었다. 당시에는 역전 당한 아픈 기억이 오래 남았지만, 이번에는 생각보다 빨리 잊을 수 있었다"라고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음을 설명했다. 
MSI를 지켜본 소감을 묻자 그는 "이제는 해외 팀과 LCK팀들의 차이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상향평준화됐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국제대회에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하기 위해서 더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9.9패치로 바위게 및 정글에서 변화가 있었던 것에 대해 이승용은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없지만, 준비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준비를 잘해서 팬 여러분들과 팀원들의 기대에 부응해 보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용은 "지난 일을 계속 생각하는 것 보다 앞에 있는 서머 시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결승전서 패배를 했다고 시즌 준비하는데 다른 의미를 부여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다만 경험이 쌓인 만큼 더 나은 모습과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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