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 연패는 없었다. 제이콥 터너가 완투승으로 포효했다.
KIA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3-1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제이콥 터너가 9이닝 10탈삼진 1실점 완투승으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전날 한화에 패배를 설욕한 KIA는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에서 연패를 한 번도 당하지 않았다. 시즌 성적 22승32패1무. 한화는 35승30패로 6위를 유지했다.

터너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터너는 9회까지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내줬을 뿐 개인 최다 10개의 삼진을 뺏어내며 한화 타선을 1실점으로 압도했다. 150km대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위력을 떨쳤다. 5~7회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포함 14타자 연속 범타로 쾌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승리, 한국 무대 적응을 마쳤다.
KIA 타선도 3회초 선취점을 냈다. 한화 선발투수 채드벨을 상대로 이창진이 좌측 깊숙한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한승택의 보내기 번트 때 채드벨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김선빈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 찬스, 김주찬의 깨끗한 좌전 적시타로 KIA가 기선제압했다.
하지만 4회초 안치홍이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추가점을 냈다. 채드벨의 초구 몸쪽으로 들어온 139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2호 홈런.
7회초에도 KIA는 기습 번트 안타로 출루한 이창진이 김선빈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때 김선빈이 2루를 노리며 상대 수비가 틈을 보인 사이 홈으로 쇄도하며 쐐기 득점을 올렸다.
KIA는 안치홍이 2안타 1타점, 이창진이 2안타 2득점, 김주찬이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 선발투수 채드벨은 8이닝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 역투에도 불구하고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5승)째. 한화는 9회말 대타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완봉패를 면하는 데 만족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