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민의 스피드가 전북 현대를 선두로 올려 놓았다.
전북은 2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19 14라운드 강원과 원정 경기서 2골을 몰아친 문선민의 활약에 힙입어 3-2의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전북은 9승 3무 2패 승점 30점으로 선두에 등극했다.

전북은 3월 강원과 홈경기서 0-1로 패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원정을 다녀온 뒤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다. 곧바로 이어진 강원과 경기서 패하며 불안감이 커졌다. 연패에 빠지며 불안감이 커졌던 상황을 이겨내야 했다.
따라서 이번 원정은 설욕전의 기회였다. 치열한 경기를 펼치기 위해 노력했다. 전북은 경기 초반 문선민의 선제골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전반 막판 2골을 허용하며 경기가 뒤집혔다.
후반서 전북은 김신욱과 이승기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닥공(닥치고 공격)’을 선보이겠다는 의지였다. 이동국이 PK를 실축했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이주용과 손준호가 동점골을 만들어 낸 전북은 이승기와 문선민이 역전골을 만들었다. 후반 33분 중원에서 강원을 상대로 볼을 뺏어낸 전북은 이승기가 문선민을 향해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스피드가 좋은 문선민은 강원의 수비 뒷공간을 완벽하게 뚫어냈다. 선제골처럼 문전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은 문선민은 완벽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날 승리를 바탕으로 전북은 다시 2위로 뛰어 올랐다. 울산과 선두경쟁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