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년의 세월이 지났다. 김준호가 풀세트 접전 끝에 멕시코 프로게이머 후안 로페즈를 따돌리고 2년만에 GSL 코드S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준호는 29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9 GSL 시즌2' 코드S 16강 C조 후안 로페즈와 최종전서 장기전 끝에 1세트를 패했으나, 내리 2, 3세트를 가져가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준호는 지난 2017 GSL 시즌1 이후 2년여 만에 8강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조성호와 승자전서 1-2로 역전패를 허용하면서 최종전으로 내려간 김준호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1세트 '썬더버드'서 중반 이후 매끄럽지 못하게 경기를 풀어가다가 상대 조합과 힘싸움에서 밀리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2세트 '터브 크루즈'에서 불사조로 상대를 정찰한 이후 차분하게 상대의 한 방 공격을 막아내면서 8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나갔다. 3세트 '카이로스 정션'에서도 사도로 후안의 3병영을 파악한 김준호는 천천히 경기를 풀어나갔고, 공성전차의 지원을 받은 상대의 지상군 압박을 버텨내면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 2019 GSL 시즌2 코드S 16강 C조
▲ 승자전 조성호 2-1 김준호
1세트 조성호(프로토스, 1시) [뉴 리퍼그넌시] 김준호(프로토스, 7시) 승
2세트 조성호(프로토스, 11시) 승 [사이버 포레스트] 김준호(프로토스, 5시)
3세트 조성호(프로토스, 11시) 승 [카이로스 정션] 김준호(프로토스, 5시)
▲ 최종전 후안 로페즈 1-2 김준호
1세트 후안 로페즈(테란, 11시) 승 [썬더버드] 김준호(프로토스, 5시)
2세트 후안 로페즈(테란, 7시) [터보 크루즈 '84] 김준호(프로토스, 1시) 승
3세트 후안 로페즈(테란, 시) [카이로스 정션] 김준호(프로토스, 11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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