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2년만의 8강' 김준호, "내년 군입대...올해 블리즈컨, 우승하고 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5.29 22: 05

지난 2년간 넘지 못했던 8강 문턱을 넘은 김준호는 사실상 군 입대를 미룰 수 없는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블리즈컨에서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준호는 29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9 GSL 시즌2' 코드S 16강 C조 후안 로페즈와 최종전서 장기전 끝에 1세트를 패했으나, 내리 2, 3세트를 가져가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준호는 지난 2017 GSL 시즌1 이후 2년여 만에 8강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김준호는 "그동안 32강 16강에서 탈락했던 일들이 머리 속에서 지나갔다. 왜 못 올라갔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기쁘다. GSL에서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던 징크스를 깼다는 생각에 기쁨이 두 배다"라고 8강에 2년만에 진출한 소감을 전했다. 

조성호와 승자전서 역전패를 당하면서 최종전에 내려갔던 김준호는 심리적인 타격은 있었지만, 패자전의 두 선수를 지켜보면서 차분하게 8강 준비를 했다. 현장에는 신희범이 김준호의 1일 코치를 자처하면서 안정을 취하게 했다.
"사실 승자전 역전패로 심리적으로 타격이 컸다. 그렇지만 최종전에 남아있는 선수들이 할 만하다고 생각해서 차분하게 최종전에 대한 생각을 준비했다. 두 선수 모두 자신있었다. 그리고 (신)희범이의 도움이 있었다. 최종전에서도 급하게 하면서 1세트를 역전당했다. 유독 압박감이 GSL에서 더 큰 것 같지만, 이번 8강행을 계기로 부담감을 덜어냈으면 한다. 
덧붙여 김준호는 "내년에는 군대를 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 올해가 마지막 블리즈컨이 될 것 같다. 꼭 올라가서 많은 관중들 앞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 이번 GSL 역시 마찬가지다. 프로토스가 많아서 동족전을 피하기 쉽지 않지만, 나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있다. 프로토스 동족전은 누구나 잘 준비한 선수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회의 장"이라고 조성주가 빠지고 프로토스가 많은 이번 대회를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대회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준호는 "현장에 와준 신희범 선수에게 고맙다. 아낌없이 지원해주시는 TSG 게이밍에도 감사드린다. 항상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는데도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도 고개 숙여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는 감사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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