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L] ‘부활 성공’ OGN 포스, 2일차 데이 우승… 10계단 상승(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5.29 22: 23

 OGN 포스가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2주차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완벽한 킬캐치로 30킬을 올린 OGN 포스는 1라운드 치킨을 포함해 데이 우승을 차지하며 앞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OGN 포스는 29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벌어진 2019 PKL 페이즈2 2주 2일차 A-C조 경기에서 49점으로 데이 우승을 기록했다. 3, 4라운드 ‘에란겔’ 전장에서 모두 치킨을 뜯은 APK(47점)는 2점 차이로 아쉬운 2위를 차지했다. 
1, 2라운드 ‘미라마’ 전장에선 1주차 연이은 부진으로 ‘죽음의 조’ 명성이 퇴색됐던 C조의 OGN 포스, 미디어브릿지가 치킨을 뜯으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OGN 포스는 1라운드에서 선점한 건물을 바탕으로 적들을 솎아내며 치킨을 손쉽게 뜯었다. 그리핀 블랙의 날개를 꺾고 진격했던 마지막 전투의 판단도 깔끔했다. 미디어브릿지는 2라운드 내내 주도면밀한 판단을 보여주며 치킨을 획득했다.

‘에란겔’로 전환된 3라운드에서 APK가 습격, 방어 타이밍을 정확하게 잡으면서 치킨을 차지하기 위한 고지를 선점했다. APK는 ‘블랙나인’ 구종훈의 정확한 수류탄 투척에 힘입어 OGN 포스 3명을 쓰러뜨리며 자기장 아래쪽을 완벽하게 점령했다.
APK는 북쪽으로 옮겨간 7번째 자기장에서도 기민한 움직임으로 불리한 상황을 타개했다. OP레인저스가 단단하게 구축한 진영을 피해 자기장 남쪽을 차지한 APK는 언덕 아래로 돌며 팀 쿼드로를 마무리하고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삼파전은 APK의 공격성이 제대로 발휘됐다. ‘김고니’ 김다솔이 OP레인저스의 배후를 타격하자 ‘블랙나인’ 구종훈과 ‘보이시’ 김준연은 적들과 정면 승부를 펼쳤다. DPG 다나와의 참전에 순간적으로 경기의 향방이 복잡해졌으나, APK는 김다솔이 쓰러진 팀원을 모두 살리면서 안정적으로 치킨을 확보했다.
4라운드의 자기장은 사격장 방향으로 결정되며 원에 진입하려는 팀들의 힘든 여정이 예상됐다. 창고를 점거하고 있던 APK는 3라운드에 이어 기막힌 사격술을 선보이면서 자리 탈취를 시도하던 팀 스퀘어를 제압하고 안정적으로 안전지대에 진입했다. APK는 DPG 에브가까지 빠른 돌격으로 쓰러뜨리고 자기장 외곽에 진영을 구축했다.
사격장 벽과 언덕을 사이에 두고 APK, OGN 포스, VSG, 그리핀 블랙이 빡빡한 싸움을 펼쳤다. 그리핀 블랙은 8번째 자기장이 자신들 중심으로 생성되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으나, 한 번의 자리 실수로 OGN 포스, VSG에게 양각을 잡히면서 전력 손실을 입었다. OGN 포스, 그리핀 블랙이 소모전을 벌이자 그동안 웅크리고 있었던 APK는 조용히 적들의 사각지대에서 총구를 들고 일어나 4라운드 치킨을 차지했다.
‘에란겔’ 전장은 APK의 무대였지만 OGN 포스는 1주차의 부진한 경기력을 떨쳐내며 2주 2일차 데이 1위 자리에 앉았다. 각각 27킬, 28킬을 올린 APK, 미디어브릿지의 공세도 날카로웠으나, OGN 포스는 특유의 ‘킬 캐치’와 단단한 운영 능력을 발휘하면서 오랜만에 제 실력을 완벽하게 선보였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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