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날아간 유희관 “덕주에게 맛있는 것 사줘야겠다”[생생 인터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5.29 22: 35

[OSEN=잠실, 길준영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자신의 승리를 날린 마무리 투수 함덕주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했다. 
유희관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7⅓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9회초 등판한 함덕주가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해 유희관의 승리를 날렸다. 두산은 김재환의 끝내기 홈런으로 3-2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유희관은 “개인젹으로 좋은 투구를 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비록 내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팀이 이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2회초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이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포수 박세혁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pjmpp@osen.co.kr

이어서 “(함)덕주가 오늘 일을 신경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퇴근하면서 맛있는 것을 사줘야겠다. 덕주는 룸메이트도 자주 했고 내가 아끼는 후배다. 또 투수조 조장인만큼 잘 다독이겠다”며 함덕주를 격려했다.
최근 호투에 대해서는 “예전에 좋았던 느낌을 다시 찾고 있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최대한 많은 투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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