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쓸이 3루타' 조용호의 잊지 못할 하루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5.30 07: 31

"경기 전 타격 훈련할때 감독님께서 격려해주신 게 큰 힘이 됐다". 
조용호(KT)가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지난해 11월 무상 트레이드를 통해 SK에서 KT로 이적한 조용호는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29일 문학 SK전. 5-6으로 뒤진 8회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KT는 심우준 대신 조용호를 대타로 내세웠다. 

kt 조용호. /pjmpp@osen.co.kr

SK 4번째 투수 서진용과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를 힘껏 받아쳤고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주자 모두 홈인. 조용호는 3루까지 내달렸다. 8-6. KT는 SK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조용호는 "경기 전 타격 훈련할때 감독님께서 격려해주신 게 큰 힘이 됐다. 뻗어 나가는 타구가 많았고 감이 좋은 상태에서 빠른 공만 노리고 타석에 들어섰다. 2구까지 헛스윙을 해 볼카운트가 불리했지만 마지막까지 내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은 노리고자 했다. 더욱이 내 생애 첫 결승타라 더 짜릿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대가 친정 팀임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새롭게 기회를 부여받는 팀에서 기회를 잘 살려 기쁘고 양팀 모두에 감사드린다. 이곳에 와서 적응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후배를 비롯해 묵묵히 응원해주는 아내 등 가족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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