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아자르의 활약을 앞세워 2번째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라섰다.
첼시는 30일 새벽 4시(한국 시간) 바쿠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아스날과 결승전에서 아자르의 2골 1도움 맹활약을 앞세워 4-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2번째 유로파 우승컵을 차지했다. 반면 이겨야지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할 수 있었던 아스날은 눈물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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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4-3-3으로 나섰다. 지루가 최전방에 나섰고, 측면에서 아자르-페드로가 지원했다. 중원은 코바치치-조르지뉴-캉테가 구축했다. 포백은 에메르송-루이스-크리스텐센-아스필리쿠에타가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케파.
아스날은 3-4-1-2로 맞섰다. 최전방 투톱에 라카제트-오바메양이 나섰고, 외질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지원했다. 중원은 콜라시나츠-쟈카-토레이라-나일스가 구축했다. 스리백은 몬레알-코시엘니-소크라티스가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체흐.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은 선발명단을 발표했다. 먼저 아스널은 라카제트, 오바메양, 외질, 콜라시나츠, 쟈카, 토레이라, 나일스, 몬레알, 코시엘니, 소크라티스, 체흐가 선발로 나선다. 첼시는 지루, 아자르, 페드로, 코바치치, 조르지뉴, 캉테, 에메르송, 루이스, 크리스텐센, 아스필리쿠에타, 케파가 선발로 출전한다.
양 팀 모두 경기 시작부터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다. 첼시는 아자르의 움직임을 앞세워 공세를 펼쳤다. 반면 아스날은 오바메양과 라카제트의 날카로운 돌파를 이용하여 측면 공략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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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은 전반 9분 외질의 패스를 받은 나일스가 완벽하게 측면을 허물며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렸다. 케파가 재빠르게 걷어냈지만, 공이 때마침 오바메양에게 흘렀다. 오바메양이 재빠르게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15분 소크라티스의 반칙으로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프리킥이 선언됐다. 아자르가 키커로 나섰으나, 루이스의 반칙이 선언됐다. 이어지는 역습에서 아스날은 연달아 코너킥을 시도했으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22분 쟈카의 롱패스와 동시에 라카제트가 빠르게 침투했으나 케파가 빠르게 막아냈다. 첼시도 전반 24분 캉테가 정확한 크로스로 박스 안의 지루에게 공을 건넸지만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27분 혼전 상황서 쟈카가 강하게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첼시도 에메르송-아자르의 측면을 앞세워 아스날을 두들겼다. 전반 33분 아자르가 아스날의 박스를 헤집었으나 체흐의 선방에 무산됐다.
전반 39분 아자르가 드리블 돌파 이후 지루에게 기가 막힌 패스를 전했다. 공을 잡은 지루가 골대 아래를 노리고 슈팅을 날렸으나 체흐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분위기를 바꾼 첼시가 전반 막판까지 경기를 주도했으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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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동시에 첼시가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아자르가 돌파 이후 지루에게 기회를 전했으나 골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첼시는 아자르-에메르송의 왼쪽 측면이 점점 위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결국 첼시가 균형을 깨기 시작했다. 후반 4분 에메르송의 정확한 크로스에 맞춰 지루가 기가 막힌 헤더로 아스날의 골문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유로파에서만 11호 골로 단독 득점왕을 확정하는 골이었다.
다급해진 아스날이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 콜리시나츠와 외질이 계속 날카로운 패스를 건넸으나, 최전방의 라카제트-오바메양의 움직임이 아쉬웠다.
오히려 첼시가 격차를 벌렸다. 후반 15분 아자르가 수비 사이에서 정확하게 페드로를 포착하고 정확한 패스를 건넸다. 페드로가 지체없이 마무리하며 추가골로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반 19분 아스날은 나일스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아자르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격차는 3-0까지 벌어졌다. 아스날의 에메리 감독은 토레이라 대신 귀앵두지, 몬레알 대신 이워비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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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23분 오바메양이 제대로 슈팅을 날리지 못했으나, 이워비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추격골을 터트렸다. 첼시의 사리 감독은 후반 26분 페드로 대신 윌리안을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첼시는 후반 27분 아자르가 지루와 1대1 패스 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진을 무너트렸다. 이후 리턴 패스를 받은 아자르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아스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주도권을 잡은 첼시는 후반 31분 코바치치 대신 바클리를 투입하며 지키기에 나섰다. 아스날은 후반 32분 외질 대신 월록을 투입하며 모든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아스날이 계속 몰아쳤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첼시는 후반 44분 아자르 대신 자파코스타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결국 경기는 첼시의 4-1 승리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