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신인상 출신인 키움 오주원(34)이 개인 통산 500경기 출장 이정표를 세웠다.
오주원은 29일 고척돔에서 열린 LG전에 1-4로 뒤진 9회 마운드에 올라, LG 3~6번 타순을 상대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첫 타자 김현수를 2루수 땅볼, 김용의를 외야 뜬공으로 잡은 후 채은성에게 좌측 펜스를 맞는 2루타를 맞았다.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이날 등판으로 개인 통산 500경기, 지난 3월말 송은범(한화)에 이은 KBO리그 역대 42번째 기록이다.

팀내 투수 최고참인 오주원은 올 시즌 불펜에서 추격조로 궂은 일을 하고 있다. 20경기에서 등판해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83으로 좋은 기록을 보이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10⅔이닝을 던져 1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은 0.84로 더 좋다. 좌타자 상대 원포인트가 아닌 등판하면 1이닝 정도씩 던진다.
베테랑으로서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다하며 솔선수범하고 있다. 2004년 10승 9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하며 신인상을 차지한 그는 지난 2년간은 18홀드, 15홀드로 불펜에 힘을 보탰다. 이날 키움이 패하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500경기 출장은 의미있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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