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다저스)이 5월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해 나선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투수다. 10경기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1.66를 기록하며 리그 유일 1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닝당 출루허용율(WHIP)은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WHIP 0.74), 크리스 페덱(샌디에이고, WHIP 0.82)에 이어 3위다.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5월 마지막 등판에서 ‘5월 이달의 투수상’ 확정 짓기에 나선다. 현재 류현진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고 있는 선수는 마이크 소로카(애틀란타)다. 소로카는 5월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79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71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이날 경기 호투를 펼치면 ‘이달의 투수상’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된다.
메츠전에서 류현진을 향한 긍정적인 요소는 가득하다. 류현진은 그동안 메츠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메츠를 상대로 6차례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킬러 모습을 한껏 뽐냈다.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하는 것도 반가운 요소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홈에서 53차레 등판해(선발 52차례) 23승 13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고, 원정에서는 54차례 선발 등판해 24승 16패 평균자책점 3.43의 성적을 남겼다. 원정에서는 5차례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홈에서 더욱 강했다. 5차례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22로 전승을 달리고 있다. 37이닝을 소화해 단 5점 밖에 내주지 않았다.
기세 또한 좋다. 지난 피츠버그전에서 수비 실책으로 3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 끊겼지만, 6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원정 경기 승리가 없었던 그였지만, 최근 신시내티, 피츠버그 원정에서 원정 경기 무승 징크스를 끊어낸 뒤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
류현진 역시 5월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류현진은 26일 피츠버그 원정을 마치고 “5월 좋은 마무리를 위해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