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태균이 선발 복귀했다.
김태균은 30일 대전 KIA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앞선 28~29일 KIA전에서 2경기 연속 선발 제외된 뒤 대타로 준비했지만 이날은 선발로 경기를 시작한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오늘 태균이를 선발로 넣는다. 타선이 계속 안 좋아 고민이다. 태균이를 5번에 올려놓고 다른 방법으로 공격을 풀어나가려 한다"며 "태균이가 어제 타점을 계기로 좋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용덕 감독은 "(장종훈) 수석코치가 태균이와 면담을 갖기도 했다. 감독이 직접 하면 선수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균은 올 시즌 44경기에서 타율 3할1푼9리 46안타 1홈런 15타점 25볼넷 OPS .828을 기록 중이다. 전성기 수준은 아니지만 여전히 한화 팀 내에선 최고 타율, OPS로 분투하고 있다.
이달 초 2군에 다녀온 김태균은 1군 복귀 후 15경기에서 49타수 17안타 타율 3할4푼7리를 쳤다. 다만 시즌 득점권 타율이 2할2푼2리로 저조한 가운데 지난 26일 잠실 두산전 3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28일 결장한 김태균은 29일 경기에서 9회말 1사 1,3루에서 대타로 교체출장했다.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하나 올렸다.
한편 한화는 이날 정은원(2루수) 오선진(유격수) 제라드 호잉(중견수) 이성열(우익수) 김태균(지명타자) 김인환(1루수) 김회성(3루수) 최재훈(포수) 장진혁(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주전 3루수 송광민이 빠졌다. 한용덕 감독은 "광민이가 경기도 많이 뛰었고, 최근 감이 안 좋았다"고 선발 제외 이유를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