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매체의 분석..."손흥민, K-POP 처럼 한국 문화 대표하는 아이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5.31 04: 58

손흥민은 이제 단순한 축구 선수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 상품이 됐다. 외교 전문 매체가 손흥민이 한국의 국격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외교 안보 전문 매체 '더디플로맷'은 30일(한국시간) '한국의 축구 스타 손흥민이 가지는 의미'라는 제목으로 그의 영향력에 대해 분석했다.
스포츠 매체가아닌 외교 매체가 손흥민에 대해 관심을 보인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단순한 축구 스타가 아닌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더디플로맷은 "2018 러시아월드컵 당시 한국은 독일을 꺾고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특히 독일을 희망을 부숴버린 것은 한국 문화의 히트 상품 중 하나인 손흥민이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뛰며 한국 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그는 경기장 밖에서도 한국 문화의 아이코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은 K-POP과 같은 감성으로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히트 상품으로 자리 매김했다. 그는 여러 가지 이후로 스포츠계의 주목을 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단순히 한국을 넘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다.토트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디플로맷은 "손흥민의 토트넘 이적은 한국인들이 축구에 관심을 늘리는 계기가 됐다. 이제 런던을 방문하는 한국인이면 토트넘 경기를 보는 것이 버킷 리스트다. 매 경기에서는 태극기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 무대에서 뛰면서 손흥민은 줄곧 자신이 한국 축구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나타낸 바 있다. 특히 UCL 4강 아약스전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내 조국과 토트넘의 역사'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완벽히 영국서 자리 잡았지만 고국과 인연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대표팀뿐만 아니라 한국서 여러 자선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조국 팬의 사랑에 보답하려고 노력한다"라고 조명했다.
더디플로맷은 "손흥민의 헌신은 희생이기도 했다. 그는 대표팀에 참가하기 위해 이번 시즌 클럽 경기에서 몇 차례 결장하며 손해를 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일부 K-POP 가수들과 달리 자신의 커리어를 막을 수 있는 군 복무 의무에 대해서도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정당하게 넘어섰다 "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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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어학 능력 역시 관심을 모았다. 독일과 영국서 뛰며 빠른 언어 습득으로 관심을 모았다. 더디플로맷은 "손흥민은 뛰어난 영어 실력을 통해 소수 인종 선수들을 대표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영국에서 자신이 당하는 인종 차별에 대해 알리는데 신중한 태도를 보이지만, 그의 경험은 아시아 선수들의 유럽 무대진출에 큰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화 상품으로 손흥민은 해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인기 만점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은 평가전마다 만석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인기를 뽐내고 있다.
더디플로맷은 "손흥민때문에 한국 대표팀의 인기도 늘어났다. UCL 결승전에 손흥민이 나서며 그에 대한 세계 축구의 관심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한국의 유럽 축구에 대한 투자도 늘어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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