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선발 로테이션이 다시 한 번 변화의 시기를 맞이했다. 김영규 대신 최성영이 기회를 받고, 김영규는 중간 투수 보직에서 시험대에 오른다.
이동욱 감독은 30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선발 로테이션 변동에 대한 사실을 전했다.
NC는 오는 31일 잠실 LG전의 선발 투수로 좌완 최성영을 내세울 예정이다. 시즌 초반 연이은 호투로 돌풍을 일으켰던 김영규였지만 이후 부침을 겪었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재조정기간을 거치고 돌아온 지난 25일 창원 SK전에서도 3⅔이닝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원래 로테이션상 31일에는 다시 김영규가나와야 하지만 이동욱 감독은 다각도의 고민 끝에 변화를 선택했다.

이 감독은 “내일은 최성영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면서 “김영규는 중간 투수 보직에서 짧게 던지는 상황들을 확인해보려고 한다. 앞선 등판에서 길게 가면 후반부에 좋지 않았기에 그런 부분도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단 1이닝 정도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확인을 해보고, 선발을 했던 선수이기 때문에 상황이 되면 2~3이닝 길게 던질 수도 있다. 오늘도 불펜으로 대기해서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NC는 에디 버틀러가 딸의 심장수술로 선수단에서 빠져 있고, 이재학도 종아리 부상으로 빠져 있다.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동욱 감독은 “어느 한 보직에 고정이 되면 좋은데, 지금 우리 팀 상황이 그렇지 못하다. 버틀러와 이재학이 돌아오면 로테이션이 다시 정립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NC는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서는 윤강민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내야수 김진형을 제외했다. 이 감독은 “불펜 투수들이 많이 소모된 상황에서 투수를 제외하는 것은 힘든 상황이다”고 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