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산업의 ‘공룡’ 월마트(Walmart)가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의 공식 저지 판매를 시작했다. 월마트의 합류로 LCS 저지의 대중성이 높아졌으나, 구체적인 서비스에 대해선 팬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29일(이하 한국시간) 다국적 소매기업 월마트는 자사의 공식 SNS에 “2019 LCS 서머 스플릿에 참가한 10개 팀의 공식 저지와 굿즈 판매를 시작했다”며 “선수들의 유니폼과 함께 응원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e스포츠 팬샵에서 각 팀의 저지를 포함해 티셔츠, 모자 등 여러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 1962년 창업한 월마트는 매출액이 1387억 9300만 달러(약 155조 8000억 원)에 달하는 전세계 최대 유통 업체다. 아마존(Amazon)의 공세에도 지난해 4분기 온라인 매출 성장률이 40%를 기록하는 등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월마트는 미국인들이 오프라인에서 가장 많이 찾는 소매기업이다.

지난 7일 월마트는 ‘We Are Nations’와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월마트 온라인 스토어에서 e스포츠 관련 물품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We Are Nations’는 G2, 미스핏츠 등 유럽 e스포츠 팀과 브랜드 협약을 맺은 상태다. LCS의 합류로 월마트 e스포츠 팬샵의 취급 상품은 더욱 다양해졌다.
월마트의 합류로 LCS 유니폼의 대중성이 높아졌으나, 해외 팬들은 월마트의 세부적인 서비스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LCS는 공식 웹사이트에서도 저지를 판매하고 있는데, 팬들은 “공식 웹사이트에 비해 월마트의 저지엔 바지 후면에 새길 이름을 선택할 수 없다”며 부족한 서비스를 지적했다. 또한 월마트의 미국 한정 배송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LCS와 같은 공식적인 판매 루트가 아직 없다. 이에 대한 OSEN의 취재에 라이엇 게임즈는 “우리나라도 굿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판매통로를 일원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 중이다. 아직 정해진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