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한화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신예 차명진이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KIA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3-2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투수 차명진이 5이닝 1실점 깜짝 호투로 프로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3연전 첫 날 패배 후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KIA는 23승32패1무가 됐다. 한화는 24승31패.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KIA가 한화에 6승3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효천고 출신으로 지난 2014년 KIA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우완 차명진이 5이닝 2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 쾌투로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최고 145km 직구(46개) 중심으로 포크(10개) 슬라이더(9개) 커브(6개)를 구사했다.
KiA가 1회초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한화 선발투수 김범수의 7구째 148km 몸쪽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KBO리그 데뷔 첫 홈런.

2회초에도 KIA는 한승택의 볼넷 김선빈의 중전 안타에 이어 김주찬이 좌익수 키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한화 좌익수 장진혁이 점프 캐치를 시도했지만 글러브 옆을 맞고 떨어졌다. 김주찬은 2안타 2타점으로 KIA 공격을 이끌었다.
한화도 2회말 KIA 선발투수 차명진에게 첫 득점을 냈다. 김태균의 몸에 맞는 볼, 김인환의 좌중간 안타, 최재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장진혁의 2루 땅볼로 1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6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송광민의 병살타로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KIA는 선발 차명진에 이어 나온 하준영이 아웃카운트 없이 1실점했지만 고영창이 2이닝 무실점, 전상현과 문경찬이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완성했다. 문경찬은 시즌 5세이브째.
한화 선발투수 김범수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4패(2승)째를 당했다. 한화 타선은 득점권 찬스에서 10타수 1안타로 침묵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