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송병구의 대처도 대단했지만, 변현제의 영리함은 더욱 놀라웠다. 전진 게이트웨이에 이어 상대 본진에 캐논러시까지 알아도 막을 수 없었다. 변현제가 센스 넘치는 전진 전략으로 KSL 결승까지 단 한 승만을 남겨놓았다.
변현제는 30일 오후 서울 역삼동 VSG 아레나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KSL)' 시즌3 송병구와 4강 4세트 '크로스 게임'서 전진 투 게이트웨이 생산된 질럿을 바탕으로 상대 본진에 캐논을 건설하면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는 3-1이 되면서 매치 포인트만 남게됐다.
앞선 1, 2세트 비교적 무난하게 출발했던 변현제는 시작과 동시에 프로브를 송병구의 진영 아래쪽 3시로 보내서 게이트웨이를 워프시켰다. 송병구의 대처도 깔끔했다. 송병구는 변현제의 전진 건물 위치를 파악하지는 못했으나, 상대 본진에 건물이 없는 것을 파악한 이후 본진에 건설되고 있던 게이트웨이 외에 하나의 게이트웨이를 추가시켰다. 여기다가 포지에 캐논까지 워프시키면서 방어태세를 구축했다.
하지만 변현제가 한 술 더 떴다. 질럿 숫자에서 앞서 있던 변현제는 송병구의 본진 안에 파일런 워프 이후 포톤캐논을 소환했다. 송병구가 변현제의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일꾼과 달려들었으나 여의치 못했다. 결국 소환된 변현제의 캐논은 송병구의 진영을 두들기면서 4세트까지 가져갔다.
◆ KSL 시즌3 4강 1회차
▲ 송병구 1-3 변현제
1세트 송병구(프로토스, 5시) [콜로세움] 변현제(프로토스, 7시) 승
2세트 송병구(프로토스, 11시) 승 [오버워치] 변현제(프로토스, 5시)
3세트 송병구(프로토스, 1시) [투혼] 변현제(프로토스, 11시) 승
4세트 송병구(프로토스, 1시) [크로스 게임] 변현제(프로토스, 7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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