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과 이우찬의 QS, 득점 1위 키움 막고 4위로 이끌다 [오!쎈 현장분석]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5.30 22: 19

[OSEN=고척, 길준영 인턴기자] LG 트윈스 한국인 선발투수들이 연일 키움 히어로즈 타선을 제압했다.
류제국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오랜 재활을 끝내고 부상에서 돌아온 류제국의 672일 만에 퀄리티스타트였다. 불펜이 리드를 날려 아쉽게 시즌 첫 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지난 29일 경기에서는 이우찬이 6⅓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1실점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LG 이우찬(왼쪽), 류제국/pjmpp@osen.co.kr

이날 경기 전까지 경기당 득점(5.70)과 팀 득점(325)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던 키움 타선은 이우찬과 류제국에게 2경기 동안 3점 밖에 뽑지 못했다.
올 시즌 외국인 투수 듀오 윌슨과 켈리가 맹활약을 하고 있는 LG는 차우찬이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이우찬과 류제국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면서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용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 선발 평균자책점은 3.46으로 리그 3위를 기록했다. 윌슨, 켈리, 이우찬, 류제국은 44경기(207⅓이닝) 12승 8패 평균자책점 2.08을 합작했다.
LG 류중일 감독은 “이우찬이 이렇게 잘던지는데 계속 선발 기회를 줘야한다. 류제국도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선발투수로 계속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4월초 발가락 부상으로 선발진에서 이탈했던 임찬규는 복귀를 해도 불펜투수로 나서야되는 상황이 됐다. 류중일 감독은 “임찬규는 빠르면 토요일, 늦으면 일요일에 복귀한다. 지금 선발진이 잘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일단은 불펜에서 던지게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LG는 선발보다는 불펜쪽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 불펜의 5월 평균자책점은 4.31로 리그 6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정찬헌이 3-2로 앞선 7회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류제국의 시즌 첫 승을 날렸다.
비록 불펜에서 아쉬움은 있었지만 이우찬과 류제국의 호투는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득점 1위 키움을 상대로 좋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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