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진땀승을 거두었다.
삼성은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MYCAR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투수진의 깔끔한 계투와 최영진의 결승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그러나 12안타를 치고 2득점에 그치는 진땀승리였다. 최근 2연패를 끊어냈고, 두산은 4연승을 마감했다.
삼성이 먼저 웃었다. 1회초 1사후 김상수가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구자욱의 1루 땅볼때 1루주자는 포스아웃됐다. 그러나 구자욱이 2루 도루를 성공하자 러프가 우전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이후 2회 무사 1루, 3회 무사 2루, 4회 1사 1루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5회도 마찬가지. 1사후 김상수가 볼넷을 골라내자 구자욱이 중전안타로 뒤를 받쳤다. 그러나 러프가 3루 땅볼로 물러났고 김상수에 홈도루에 실패하면서 점수를 더하지 못했다.
그러자 두산은 5회말 허경민의 사구, 오재일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김재호의 병살타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6회 힘겹게 리드를 잡았다. 이학주의 중전안타에 이어 강민호가 유격수 땅볼로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그러나 2루수의 실책으로 2루를 밟았다. 이어 김헌곤 우전안타에 이어 최영진이 중전안타를 날려 한 점을 뽑았다. 7회와 8회 추가점을 뽑지 못해 불안한 리드였다.
그러나 마운드가 든든했다. 삼성 선발 헤일리는 5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3승을 따냈다. 임헌준, 우규민, 최채흥, 이승현이 바통을 이어 추가점을 막았다. 9회는 고졸 3년차 최지광이 마운드에 올라 무안타 호투로 한 점차를 지키고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다.
두산 선발 이현호는 5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투구를 했다. 김승회가 비자책 1실점했고 박치국이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윤명준이 9회 1안타를 내주었으나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타선이 1득점에 그치며 5연승에 실패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