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우 인턴기자] 아스날에서 전성기를 보낸 세스크 파브레가스(32, AS모나코)가 메수트 외질(31, 아스날)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파브레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BT스포츠’를 통해 “외질은 레알마드리드에서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호날두와 뛰었다. 하지만 아스날에선 그와 같은 레벨이 없기 때문에 외질이 더 잘했어야 했다”면서 외질에 대한 아쉬움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외질은 30일 오전 4시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첼시와 맞붙었다. 하지만 아스날의 1-4 패배를 막지 못하고 후반 32분 교체 아웃되어 첼시의 우승을 지켜봐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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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외질에게 평점 4를 부여하며 “아자르가 활약하는 동안 외질은 존재감이 없었다”면서 “경기에서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위기 때 팀을 구하지 못했다”는 혹평을 남겼다.
외질은 이날 경기 뿐만 아니라 시즌 내내 아쉬운 활약을 보여줬다. 새로 부임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출전 시간도 줄어들었다. 어린 선수들을 위주로 팀을 재편하겠다는 에메리 감독의 계획 탓에 다음 시즌 팀 내 입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파브레가스는 외질의 리더십에도 의문을 표했다. “구단은 팀의 실질적인 리더가 될 선수를 산다. 하지만 외질은 그런 리더십은 없는 선수”라면서 비판했다.
파브레가스는 아스날에서 활약했던 7시즌 동안 외질과 동일한 포지션에서 활약했다.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의 축구를 완벽하게 구현해내는 키플레이어 역할을 했다. 뿐만 아니라 티에리 앙리에 이어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와 첼시를 거쳐 현재는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에서 뛰고 있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