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생활' 김재욱♥︎박민영, 으른 키스 작렬..해피엔딩 "모두 성덕되길"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5.30 22: 47

"저의 최애가 돼 줄래요?"
'그녀의 사생활' 김재욱과 박민영이 진한 키스로 완벽한 해피 엔딩을 완성했다. 
3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최종화에서 성덕미(박민영 분)는 라이언(김재욱 분)과 동침 후 어린 시절 꿈을 꿨다. 꿈 속에서 그는 친구인 남은기(안보현 분)와 남동생, 엄마를 잃어버려 자신의 집에서 같이 지냈던 허윤제와 행복하게 그림을 그리며 놀았다. 이 허윤제가 지금의 라이언이다. 

라이언은 잠에서 깬 성덕미를 보며 “좋은 꿈 꿨어요?”라고 물었다. 성덕미는 “근데 조금 슬프기도 하고. 윤제랑, 은기랑, 덕수랑 같이 놀았다”고 답했다. 라이언은 “난 덕미 씨 자는 동안 그림 그렸다. 덕미 씨 외모가 좀 비현실적이라 그림으로 표현하기 힘들다”고 달콤하게 말했다. 
성덕미는 “꿈에서 윤제랑 같이 그림 그렸다. 분필로 여기저기 잔뜩. 은기가 낙서한다고 엄마한테 일렀다. 그래서 난 화가가 될 거라고 했다. 화가는 못 됐지만 미술관에 그림 거는 사람은 됐다”고 밝혔다. 라이언은 “큐레이터도 예술가다. 나 그림도 다시 그리게 해줬다”라고 응원했다.  
성덕미는 “전시실은 나의 캠퍼스다. 그런데 지금 나한테는 관장님 얼굴이 내 캔버스 같다. 그림 좀 그려도 될까요?”라고 도발했다. 라이언은 “뭘로 그릴 건데?”라고 물었고 성덕미는 “창작 의욕이 샘솟는다”며 얼굴을 밀착했다.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침대 위에서 짜릿한 시간을 보냈다.  
드디어 채움 5주년 특별 전시회 날. 라이언은 “당신의 방을 당신이 사랑하는 것들로 채우세요. 당신의 삶이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이라고 얘기했던 성덕미를 따라 ‘더 룸 더 라이프’ 타이틀을 내걸었다. 차시안(정제원 분)의 사진과 엄마(이일화 분)인 이솔 작가의 작품들로 전시회는 꽉 찼다. 엄마 그림들 보며 라이언은 생각에 잠겼고 성덕미는 라이언, 이솔 작가, 차시안의 가족 사진을 찍어줬다. 
성덕미의 가족과 라이언의 가족은 함께 성덕미의 동생 덕수가 잠든 절을 찾았다. 성덕미 엄마(김미경 분)는 자신이 허윤제를 데리고 있다가 입양가게 된 일을 이솔 작가에게 사과했다. 이솔 작가 역시 자신이 잃어버린 아들을 거두어줬던 성덕미 엄마에게 고마워했다. 
이솔 작가는 “우리 윤제가 그러더라. 남편 잃은 아내는 과부. 부모 잃은 아이는 고아라고 하는데 자식 잃은 부모는 슬픔이 너무 커서 어떤 호칭도 붙일 수 없다는 글을 읽었다더라. 엄마가 힘든 시간을 견디기 위해 한 선택을 비난할 사람은 없다며 미안해하지 말라 했다. 염치없지만 우리 윤제가 용서해줬다고 생각하려 한다. 그러니 덕미 씨 어머니도 후회로 괴로워하지 마라”고 조언했다. 
성덕미와 라이언의 사랑은 더욱 무르익었다. 두 사람은 같이 기찻길을 걸으며 데이트했고 미술용품을 샀다. 라이언이 다시 그림을 그리게 된 것. 특히 둘은 차시안의 콘서트 티켓을 구하러 피켓팅에 도전했다. 성덕미는 실패했지만 라이언이 로열 좌석을 따냈고 성덕미는 “내 남자 친구 금손이었어”라며 환호했다. 
라이언은 조심스럽게 트라우마를 딛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성덕미는 라이언을 위해 그림을 더욱 공부했다. 특히 그는 라이언이 뉴욕으로 돌아가 천재 화가로 다시 활동하길 바랐다. 자신 때문에 가지 못하는 걸까 봐 걱정하기도. 라이언은 자신의 컴백을 소망하는 성덕미에게 좀 더 탄탄하게 다진 뒤 가겠다고 했다. 
그러던 중 성덕미에게 큐레이터 해외 파견 요청이 들어왔다. 라이언은 “덕미 씨에게 아주 좋은 기회다. 우린 이제 장거리 연애를 하는 건가. 아주 낭만적이다”라고 말했다. 성덕미는 “같이 가자. 라이언 골드 작가님. 지금 관장님 작품 은퇴를 번복하고 컴백할 만큼 훌륭하다. 데뷔보다 더 충격적일 수 있다. 큐레이터 성덕미 내 안목을 한 번 믿어 달라”라고 했다. 두 사람은 같이 미국에 가기로 약속했다. 
채움 미술관 후임 관장으로 엄소혜(김선영 분)가 돌아왔다. 미술관 직원들은 더 아쉬워했다. 은남기(안보현 분)와 이선주(박진주 분)도 라이언과 성덕미랑 헤어지는 걸 씁쓸해했다. 라이언은 “잘생기고 귀엽고 예쁜 남자 다 해 보겠다”며 성덕미를 향한 넘치는 애정을 자랑했다. 
성덕미는 관장 자리에서 내러온 라이언에게 “사자, 라이언, 윤제 중 골라 봐라. 뭘로 부를까요?”라고 물었다. 라이언은 “그전에 말할 게 있다. 세상에 그리고 싶은 게 이렇게 가득한지 예전엔 몰랐다. 웃음소리, 바람 냄새, 따뜻한 햇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의 온도. 놀랍고 갑작스럽겠지만 오늘 한 번만 봐 달라. 지금 이 순간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 말하는 거다”라며 반지를 선물했다. 
그리고는 “성덕미 씨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당신과 당신의 행복을 함께 그리고 싶다. 나와 결혼해 줄래요?”라고 무릎 꿇고 청혼했다.  깜짝 놀란 성덕미는 “난 덕후니까 덕후답게 대답하겠다. 좋아요. 당신의 최애가 돼 줄게요. 당신도 나의 최애가 돼 줄래요?”라고 화답했다. 라이언은 “영원히요”라고 답했다. 둘은 진하게 포옹했다. 
시간이 지나 성덕미는 채움 미술관의 부관장으로 컴백했다. 혼자 귀국했던 성덕미를 따라 라이언도 깜짝 등장했다. 두 사람은 미술관 뒤뜰에서 키스했다. 라이언은 "덕질은 이렇게 하는 겁니다"라고 말했고 성덕미는 "성덕이신가요? 갖고 싶어요?"라고 했다. 두 사람은 "지금 모두 덕질하고 있습니까?"라고 물으며 행복하게 입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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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그녀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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