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가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레일리는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16구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10-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레일리는 4회말 선제 실점했지만, 타선이 집중력과 인내심을 발휘하면서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역전에 성공, 승리 투수를 향해 다가섰다.

이날 투심(32개), 슬라이더(32개), 여기에 체인지업(24개)까지 활용하면서 NC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우타자들을 상대로 피하지 않고 몸쪽 승부를 펼쳤고 몸쪽의 로케이션과 커맨드가 완벽에 가깝게 이뤄졌다. 비록 7회에 마운드에 올라와 권희동, 노진혁에 연속 안타를 맞고 이닝을 매듭짓지 못했지만 후속 박시영이 위기를 틀어막으면서 퀄리티 스타트 승리를 따냈다.
아울러 레일리는 올 시즌 2승을 모두 NC를 상대로 따냈다. 116구는 자신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수다.
경기 후 레일리는 “승리를 따내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항상 내 할 일만 하자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팀의 위닝시리즈에 일조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 오늘 최다 투구를 했지만 무리하거나 아픈 곳이 있는 것은 아니다. 7회에 안타 2개를 맞으면서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박시영이 든든했고 고마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