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인턴기자] LG 트윈스 김민성이 2경기 연속 결승타를 때려냈다.
김민성은 지난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3-3 동점이던 8회초 1사 1루에서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29일 경기에서도 1-1 동점 6회초 1사 2, 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올 시즌 김민성은 44경기 타율 2할6푼4리(148타수 39안타) 3홈런 1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김민성에게 기대하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다.
하지만 득점권만 되면 배트가 매섭게 돌아간다. 김민성의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은 3할2푼4리(37타수 12안타)에 달한다. 올 시즌 기록한 홈런 3개 중 2개가 득점권 상황에서 나온 홈런이었다.
김민성은 득점권 타율이 높다는 말에 “다행이다”라고 웃으며 “7번타자라 찬스가 많이 오지는 않지만 중요한 상황이 몇 번 걸렸다. 그 때 더 집중하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지금까지는 결과가 잘 나오고 있는데 사실 그건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운이 좀 따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김민성은 5월 들어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4월 23일 이후 29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2013년부터 6년 연속 두 자리수 홈런 기록을 이어오고 있는 김민성은 올 시즌에는 아직 3홈런에 머무르고 있다.
김민성은 “홈런은 내가 지금까지 기록한 애버리지가 있다. 시즌이 끝나면 지금보다는 많이 쳤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서 “타격감은 시즌 초반에 조금 안 좋았던 것 말고는 괜찮다. 시즌 내내 부상 없이 똑같이 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