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의 3승 달성위해 '원 팀'이 됐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5.31 07: 11

저스틴 헤일리(삼성)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헤일리는 30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삼성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째. 지난 11일 대구 롯데전 이후 19일 만의 승수 추가. 
헤일리는 3~4월 6경기에 등판해 1승 2패에 그쳤으나 평균 자책점 2.59를 기록하는 등 안정감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6차례 등판 가운데 퀄리티스타트는 4차례. 지난달 12일 대구 KT전서 8이닝 무실점 11탈삼진으로 데뷔 첫승을 신고했다. 

저스틴 헤일리 /rumi@osen.co.kr

이달 들어 3~4월과 같은 승패를 기록했으나 평균 자책점이 7.47로 상승했다. 17일 수원 KT전서 오른팔 근육통으로 조기 강판되기도 했다. 헤일리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스스로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 
동료들의 도움도 컸다. 헤일리의 승리를 위해 모두가 하나가 됐다.
선발 헤일리에 이어 임현준(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우규민(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최채흥(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이승현(⅓이닝 무실점), 최지광(1이닝 무실점)이 차례대로 등판해 1점차 승리를 지켰다. 
그리고 김헌곤은 두 차례 명품 수비를 연출하며 헤일리를 미소짓게 했다. 김헌곤은 2회 1사 후 두산 허경민의 좌중간 깊숙한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걷어냈다. 그리고 오재일의 안타성 타구를 기막한 수비로 잡아냈다. 
헤일리는 경기 후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해 계투진에 미안했는데 계투진이 너무 잘 던져줘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직구 위주로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노력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차례 명품 수비를 선보이며 헤일리의 어깨를 가볍게 한 김헌곤은 "항상 수비할때 집중을 하고 있다. 오늘 헤일리의 투구수를 줄일 수 있는 수비가 나와 다행이다. 수비를 마치고 들어올때 헤일리가 '어메이징'이라고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선 두 경기를 아깝게 졌는데 어렵게나마 연패를 끊어 다행이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삼성은 31일부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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