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선정’ 꿈꾸는 심건오, “류기훈, 타격으로 내 선에서 정리할 것”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5.31 07: 16

 ROAD FC(로드FC) ‘괴물 레슬러’ 심건오(30, 김대환 MMA)가 타격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심건오는 13년간 레슬링 선수로 활약, ‘괴물 레슬러’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케이지 위에선 주로 타격전을 펼쳐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ROAD FC 050에서는 강력한 펀치로 1라운드 23초 만에 허재혁을 쓰러트리며 TKO승을 거뒀다. 
6월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4에 출전하는 심건오는 ‘류스타’ 류기훈(24, 5-STAR GYM)과 대결한다. 입식격투기 무대에서 활동하다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류기훈은 ROAD FC 데뷔전을 치른다.

[사진] 로드FC 제공.

류기훈은 심건오의 타격 실력을 저평가하며 “경계할 만큼 위협적인 타격은 아니다. (심건오 선수의) 가장 최근 경기를 봤는데, 상대를 KO시킨 건 운이 좋아서 얻어 걸렸다”며 이미 한 차례 도발했다. 
이에 심건오는 “류기훈이 나한테 타격 실력으로 왈가왈부할 수 있는 급이 아니다. 류기훈 경기를 몇 번 봤는데 헤비급 중에서 가장 한 방이 없는 선수 같더라. 영원히 입식에 있을 줄 알았는데 MMA로 올 줄 몰랐다. 다시 입식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할 수 있게 해주겠다”라고 응수했다. 심건오는 “이번에 류기훈한테 이기면 괴물레슬러가 아닌 심선정이 되겠다. 타격으로 심건오 선에서 정리된다는 뜻”이라고 맞대응했다.
심건오는 이번 경기 승리 후 원하는 것이 있다고 했다. 바로 최무배와 대결이다. 
심건오는 “이번 경기서 좋은 경기 펼치고 재밌게 이기면 최무배 선배님과 꼭 한 번 대결해보고 싶다. 내가 아직은 최무배 선배님과 대결할 클래스는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 깔끔하게 이기면 내가 존경하는 최무배 선배님께 정중하게 한 번 대결을 요청 드려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심건오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팀 피니시 박준오 관장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지금은 김대환 MMA 소속이지만 처음 종합격투기 프로 무대에 입성할 때 박준오 관장님께서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다. 이번 경기 꼭 이겨서 김대환 대표님은 물론 박준오 관장님께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승리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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