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9만 원씩만 납입해 달라. 7년 100만km 동안 제품을 보증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해 주겠다.”
만트럭버스그룹(MAN Truck & Bus SE)의 한국법인인 만트럭버스코리아의 7년/100만km 보증 연장 프로그램의 세부적인 요건이 나왔다. 대형트럭의 경우 월 19만 원대, 중형트럭의 경우 월 14만 원대 할부 케어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주요 부품에 대한 7년/100만km에 대한 보증을 해 주고, 7년 동안 차량 관리도 체계적으로 해 주겠다는 내용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할부형 월 납입 방식을 ‘7년 프로핏 체크 크로그램’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 프로그램에 가입해 체계적인 관리를 받은 차량은 7년/100만km라는, 상용차 업계 사상 유례 없는 보증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게 된다. 7년/100만km 보증은 ‘케어+7 프로그램’이라고 불렀다.

보증 범위는 ‘냉각 시스템 누수’ ‘냉각 시스템 내 녹 발생’ ‘실린더 헤드 크랙에 의한 냉각수, 엔진오일 누유’ ‘실린더 헤드 밸브 및 밸브 링 파손’ ‘EGR 플랩 및 모듈 손상에 의한 냉각수 누수’ ‘에어 컴프레셔에서의 냉각수 누수’ 등이다.
정기 점검 서비스 항목으로는 ‘일반 소모품의 연간점검 및 교환’ ‘연간 동계 점검' ‘유압 시스템 및 필터’ ‘기어박스 오일 교체’ ‘냉각수 교체’ ‘액슬오일 교체’ 등이 있다.
상용차 관리의 필수적인 항목들을 월정액 납입 프로그램으로 책임져 주겠다는 의미다. 관건은 월 19만 원의 납입금이다. 상용차 관리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수준 이상으로 많은 비용이 든다. 만트럽버스코리아는 이 프로그램 가입시 얻는 혜택을 세밀히 계산해 보았다. 동일한 서비스를 받는다는 가정으로 금액을 산출해 보았더니 미가입차량 대비 2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고 했다.
프로그램의 서비스 및 보증 항목이 결정되는 과정도 눈여겨 볼만하다. 만트럭의 제품에 문제 제기를 한 기존 구매자들의 의견이 프로그램 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 됐다는 것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의 막스 버거 사장은 31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테크니컬 세션에서 “한국 시장은 만트럭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전략 시장이다. 때문에 고객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이 같은 구체안을 도출해 냈다. 고객과 치열하게 논의하고 소통하고 고민해 내린 결정이기 때문에 충분히 고객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프로핏 체크 프로그램에 가입할 수 있는 차량은 2015년 5월 이후 출시 된 유로 6 모델이다. 유로6 신규 구매자는 물론이고 기존 유로6 모델 보유자도 가입할 수 있다. 그 동안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관리를 받지 않은 차량도 대상이 된다. 대신 이들은 '신차 기준 7년'에서 남아 있는 기간 만큼 보증을 받을 수 있다.
보증과 서비스는 유지 보수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이지만, 이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만트럭의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을 따르는 방식이기 때문에 차량의 잔존가치를 높이는 데도 효과가 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지난 5월 2일 본사 CEO인 요아킴 드리스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유로 6 트럭 제품의 엔진 주요 부품에 대한 무상보증을 최대 7년 / 100만 km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만트럭버스코리아는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고, 그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케어+7 프로그램’ 혜택 적용을 위해 필요한 프로핏 체크 프로그램은 차량을 최상의 상태로 관리하기 위해 MAN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유지보수 프로그램으로, 정기적인 점검 일정에 따라 차량을 체계적이고 저렴한 비용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