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시즌10에서 리메이크될 챔피언으로 피들스틱, 볼리베어가 선정됐다.
30일(이하 한국시간) 라이엇 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에 ‘LOL 시즌10 리메이크 챔피언 투표’의 결과를 공개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 간 문도박사, 피들스틱, 녹턴, 쉬바나, 볼리베어를 대상으로 투표를 열고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챔피언에 대해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피들스틱, 볼리베어의 리메이크는 오는 2020년 적용된다.
투표 결과 각각 24.42%, 24.69%의 득표율을 기록한 피들스틱과 볼리베어의 리메이크가 결정됐다. LOL의 최초 17 챔피언 중 하나인 피들스틱은 강력한 CC를 2개나 가지고 있지만 단순한 스킬셋 때문에 대처가 쉬운 단점을 가지고 있다. 출시된 지 약 8년이 지난 볼리베어는 강력한 ‘맞딜’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근본적인 뚜벅이의 한계 때문에 중후반 좋은 성능을 내기 어렵다. 라이엇 게임즈는 “득표 수 차이가 거의 없어 두 챔피언 모두 리메이크하겠다”고 알렸다.

볼리베어의 리메이크 담당자는 ‘러츠버그’ 네이선 러츠다. 최근 라이엇 게임즈의 챔피언 기획자로 합류한 네이선 러츠는 지난 5월 PBE 서버에 적용됐던 말파이트의 성능 변경 작업을 진행했다. 전투 능력이 강화된 말파이트는 오는 9.12 패치에서 바뀔 예정이다. 네이선 러츠는 볼리베어에 대해 “볼리베어의 ‘천둥의 신’ 컨셉에 맞게 딜러형 탱커를 플레이하는 새로운 방식을 찾겠다”고 전했다.
피들스틱의 리메이크는 ‘스쿼드5’ 블레이크 스미스가 맡는다. 블레이크 스미스는 LOL의 143번째 챔피언 사일러스를 디자인한 개발자다. 사일러스는 ‘강탈’ 궁극기로 수많은 변수를 만들며 솔로 랭크, 대회에서 많은 플레이어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블레이크 스미스는 아이번, 오른의 개발도 담당한 바 있다. 블레이크 스미스는 피들스틱에 대해 “‘기습 공격’의 컨셉에 맞춰 새로운 속임수 방법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쉬바나의 업데이트도 예고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쉬바나는 전 지역 기준 득표수 3위, 중국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며 “볼리베어, 피들스틱 이후 리메이크할 챔피언을 선택할 때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LOL은 소외된 챔피언들의 ‘리메이크’로 인게임 플레이의 다양성을 높이고 있다. 아칼리, 아트록스, 이렐리아는 리메이크 이후 LOL에서 대세 픽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피들스틱, 볼리베어가 리메이크에 힘입어 유저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해본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