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대상이라는 평가는 과대 평가에 불과했다. 역시나 싱거운 승부였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북극곰’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의 투타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장식했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메츠는 류현진 공략을 위해 우타자 7명을 배치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메츠 타자 가운데 알론소가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혔다.
올 시즌 빅리그를 처음 밟은 알론소는 타율 2할6푼4리(197타수 52안타)에 불과하나 19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타 생산 능력이 뛰어나다.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 코디 벨린저(다저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홈런 3위에 올라 있다.
류현진은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알론소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4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알론소를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7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세 타자 모두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한편 류현진은 7⅔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거뒀다. 타선 지원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류현진에게 2점이면 충분했다. 다저스는 메츠를 2-0으로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