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다저스)의 호투에 사령탑도 미소를 지었다.
LA 다저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티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전날 다저스는 3-8의 경기를 뒤집고 9-8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뷸러가 5회에 내려간 가운데, 페드로 바에즈-훌리오 유리아스-이미 가르시아-스캇 알렉산더가 마운드에 오르면서 불펜 소모가 있었다.

선발 투수의 호투가 필요한 상황. 류현진이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이날 다저스 타선이 1회말 1점을 낸 뒤 침묵한 가운데 류현진은 8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이닝을 삼켰다. 류현진에 이어서 켄리 잰슨이 아웃카운트 4개를 잡아냈고, 다저스는 8회말 추가한 한 점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사령탑의 흐뭇한 미소는 당연했다. 경기를 마친 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정말 잘 던졌다. 불펜 상황으로 류현진이 길게 던지길 바랐다. 류현진 역시 이를 알고 있었다”라며 “삼진 7개를 잡으면서 빠르게 승부를 해 수비가 움직일 수 있게 했다. 류현진의 호투가 필요했고, 그는 이에 응답했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오늘 직구의 구속과 제구도 좋았고, 체인지업도 위력적이었다. 류현진과 켄리 잰슨으로 경기를 마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라며 설명했다.
현재 류현진은 11경기에서 8승 1패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하고 있다. 올스타전 출장도 넘볼 수 있는 상황. 로버츠 감독은 "시기상조"라고 밝히면서도 "선두주자임에는 확실하다"라며 류현진의 선발 출장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