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의 호투였다".
박흥식 KIA 타이거즈 감독대행이 새로 등장한 우완 영건 차명진(24)을 당분간 선발투수로 기용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차명진은 30일 대전 한화전에서 두 번째로 선발등판해 5이닝을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2014년 입단 이후 첫 승리를 따냈다. 평균 140km 직구인데도 묵직한 힘이 실리는 투구로 한화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박 감독은 3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명진이가 앞선 경기에서 잘 던지고도 아쉬웠는데 어제도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당분간 명진이를 선발투수로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이번 주 임기영을 부를 생각이었다. 명진이는 불펜으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기영이가 2군경기에서 좋지 않았다. 아직까지 (구위가) 올라오지 않았다. 확실해야 부를 수 있다. 현재의 선발 체제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