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L 첫 결승이라 만족스럽다. 무조건 이기겠다"
변현제에 이어 또 한 명의 양대리그 결승 진출자가 탄생했다. '프황' 정윤종은 내친김에 양대리그를 제패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윤종은 31일 오후 서울 역삼동 VSG 아레나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KSL)' 시즌3 장윤철과 4강전서 4-0 완승을 거뒀다. 판짜기 뿐만 아니라 능란한 대처 능력까지 모든 면에서 상대를 압도하면서 셧아웃이라는 완벽한 승리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만난 정윤종은 "오래만에 또 결승에 올라가서 기분이 좋다. KSL에서는 계속 4강에서 떨어졌는데 첫 결승이라 더 만족스럽다"면서 KSL 결승 진출한 소감을 전했다.
4-0 셧아웃 완승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를 묻자 그는 "약간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려고 했다. 거기다가 하려는 플레이마다 잘 풀렸다. 프로토스전은 불리하게 시작해도 그 다음에 최선을 생각하고 답안을 찾는다. 오늘 경기는 신기할 정도로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라고 답변했다.
결승서 만나게 될 변현제가 결승전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질문하자 정윤종은 "변현제와 4강 연습을 했다. 연습할 때 많이 지기는 했다. 그렇지만 나는 오랜만에 했는데도 이겨서 자신감이 생겼다. 반면 현제 역시 나를 상대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면서 "자신있지만 현제 역시 잘하는 선수라 결승전은 접전이 벌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정윤종은 "그래도 결승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솔직히 요즘 시간이 많이 셍겼다. 결승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결승은 최선의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다. 4-2 정도로 승리할 것 같다"면서 "팬 여러분들께서 결승전에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 승패에 상관없이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