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가뭄에 시달렸던 민병헌(롯데)이 시즌 첫 아치를 그렸다.
민병헌은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2회 삼성 선발 백정현에게서 좌월 솔로 아치를 터뜨렸다.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 그리고 5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경기 전 장타가 나오지 않는다고 푸념을 늘어 놓았던 민병헌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6-1 승리에 이바지했다.

민병헌은 경기 후 “요즘 너무 컨택에만 신경쓴 것 같아 시원하게 휘두른다는 생각으로 스윙한 게 홈런으로 연결됐다. 팀이 유리한 상황이었기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상 복귀 후 타율 5할(18타수 9안타) 2타점 4득점의 상승 곡선을 그리는 민병헌은 “운좋게 부상 복귀 후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더 간절한 모습으로 타석에서 한 발이라도 더 뛰는 플레이로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