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으로 당당하게 돌파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6월 1일(한국시간) 폴란드 티히의 티히 경기장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2019 FIFA 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서 전반 42분 오세훈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12분 조영욱의 통렬한 왼발 추가골을 더해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승 1패(승점 6)를 기록, 아르헨티나에 골득실 3골 뒤진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숙명의 라이벌인 일본과 8강행을 다툰다.

일본은 에콰도르와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멕시코에 3-0의 완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탈리아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비가 안정적이다. 골키퍼도 꽤나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경기 후 한국에 대해 '금성'을 들고 16강에 진출했다고 평가했다. '금성'은 스모에서 유래된 용어로 승산이 없어 보이는 상대에게 이겼을 때 사용하는 용어.
이 매체는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금성으로 당당하게 돌파했다. 세계 대회에서 한국과 일본의 젊은 정예들이 격전을 벌이게 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일본에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세 이하 대표팀간 전적에서 28승 9무 6패로 앞서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6년 수원JS컵에서는 한국이 조영욱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U-20 월드컵에서는 1패만 기록 중이다. 2003년 UAE 대회 16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졌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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