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전 감독, "손흥민-케인 등 스타 지킨 게 호성적 비결"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6.01 07: 52

후안데 라모스 전 토트넘 감독이 최근 친정팀의 성공 비결로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 스타들의 잔류를 꼽았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셀링 클럽으로 분류된다. 과거 로비 킨,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 등 수많은 스타들이 토트넘을 떠나 빅클럽으로 향했다.
토트넘은 2018-2019시즌을 앞두고 단 1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으며 짠돌이 행세를 이어갔다. 대신 빅클럽의 표적이었던 케인, 손흥민,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스타들을 모두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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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는 최근 토트넘의 호성적 비결로 스타들의 잔류를 들었다. 그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이브닝스탠다드에 실린 인터뷰서 “최고 수준의 경쟁을 원하면 스타들을 팔 수 없다”며 “토트넘은 최고 수준에 있을 때 베르바토프와 킨을 팔았다. 당시 토트넘의 문제는 스트라이커의 부재였다”고 강조했다.
라모스는2007년 10월부터 1년간 토트넘을 이끌었다. 당시 팀의 핵심 공격수였던 킨과 베르바토프는 2008년 여름 각각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옷을 갈아입었다. 라모스는 “포체티노의 장점은 최고의 선수들을 잔류시킨 것이었다”고 했다.
라모스는 “토트넘은 베일과 모드리치를 판 셀링 클럽이었다”면서도 “지금 몇 년간은 그들의 스타를 붙잡을 수 있다. 토트넘은 이제 유럽 최고의 팀과 경쟁할 수 있는 팀이다. 이번 UCL 결승행은 보상”이라고 말했다.
라모스는 “에릭센, 손흥민, 케인, 알리는 유럽의 어떤 팀에서도 뛸 수 있었다"면서도 "포체티노가 아주 잘 해내왔기에 레비 회장이나 이사진에 스타들을 팔지 말라고 말할 수 있었다”고 핵심 선수들을 지킬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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