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리버풀전 각오 말할 때 손흥민의 미소가 사라졌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6.01 10: 30

손흥민(27, 토트넘)이 오는 2일 새벽 4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열릴 리버풀과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각오를 표정 하나로 각인시켰다.
손흥민은 1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된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전 각오에 대해 "오직 승리만 생각한다"면서 "아마 경기가 끝난 후 여러 생각이 들겠지만 지금은 오는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것은 오직 승리 뿐"이라고 밝혔다.
"넓고 환하게 빛나는 미소는 손흥민을 떠올리는 상징이 됐고 좀처럼 그에게서 사라지지 않는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마저 자랑스럽게 여길 미소"라며 손흥민의 미소를 언급했던 텔레그래프는 "이날 인터뷰 중 딱 한 번 이 각오를 말할 때 손흥민에게서 미소가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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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아약스와의 대회 4강전이 끝난 감정에 대해 "한동안 여전히 경기를 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정말 감동적이었다. 언젠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뛰는 것을 꿈꿔왔는데 바로 여기서 그 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둔 벅찬 심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 매체는 손흥민 때문에 토트넘의 홈경기에는 수백명의 한국인들이 찾고 있으며 손흥민이 경기 후 사인과 사진을 찍느라 30분 정도를 팬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설명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나는 그런 엄청난 스타가 아니다"라고 겸손해 하고 있다.
손흥민은 "사람들은 빨리 그날(결승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나를 응원해주길 원하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경기를 지켜볼 것이다. 그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감사하다. 세상 반대쪽에서 나를 응원하는 분들을 위해 더 잘하고 싶다"고 말해 새벽 4시 자신의 경기를 지켜볼 한국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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