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다르빗슈 유(33)가 모처럼 호투했다. 최고 155km 강속구를 뿌리며 부활을 예고했다.
다르빗슈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2피안타 3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1 동점에서 내려가 승패 없이 물러났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5월의 마지막 날이었던 이날도 승리에 실패, 5월 모두 6경기를 무승으로 돌아섰지만 이날 호투로 향후 활약을 기대케 했다. 시즌 2승(3패)에서 제자리걸음한 다르빗슈는 평균자책점을 5.40에서 5.02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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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시작은 좋지 않았다. 1번 맷 카펜터를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를 범했다. 제구가 말을 듣지 않은 다르빗슈는 폴 데종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마르셸 오수나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첫 실점.
2~3회에는 연속 삼자범퇴로 막으며 안정감을 찾았다. 1회 볼넷을 내준 카펜터와 데종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4회말 선두 폴 골드슈미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노히터가 깨졌으나 맷 위터스를 1루 병살로 유도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5회말에는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2사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카펜터를 몸쪽 꽉 차는 96마일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돌려세웠다. 6회말에도 2사 후 오수나에게 안타를 하나 맞았지만 위터스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위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한 다르빗슈는 1-1 동점 상황에서 7회말 카일 라이언으로 교체돼 승리하지 못했다. 총 투구수는 93개로 스트라이크 54개, 볼 39개. 최고 구속은 96.5마일로 약 155km까지 나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