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좋은 포인트에서 맞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오타니는 0-3으로 지고 있던 6회말 마이크 트라웃의 솔로 홈런에 이어 연속 타자 홈런을 날리면서 시즌 3호 홈런을 장식했다. 이후 오타니는 2-4로 지고 있던 8회초 주자 1,2루에도 적시타를 날리기도 했다. 오타니가 곳곳에서 해결사 역할을 했지만, 에인절스는 3-4로 패배했다.

이날 오타니가 쏘아 올린 홈런은 발사 각도가 20도에 불과했다. 직선타로 담장을 넘어간 가운데, 그는 ‘풀카운트’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에 타구가 많이 올라가지 않아서 넘어갈까 싶었다”라며 “최근 타격 포인트가 비교적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트라웃 뒤에 있는 만큼, 어떻게든 이어 나가려고 한다. 타구 각이 높으면 맞았을 때 홈런 비율이 높다고 생각하고, 땅볼이 나오면 아웃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일부러 올리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발사 각도가 올라갈 수 있는 지점을 파악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