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RPG 게임은 업데이트로 유저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그러나 몇몇 게임은 업데이트로 우를 범한다. 비슷한 등급의 아이템이지만 신규 콘텐츠가 성능상 완벽하게 상위호환이 되는 사태가 발생한다. 이같은 위험에 대해 김태형 서머너즈 워 개발팀장은 “좋은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 기존 콘텐츠가 버려지는 경우는 최대한 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1일 컴투스는 서울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서머너즈 워 5주년 기념 유저간담회’를 열고 ‘차원홀’을 포함해 상반기 대규모 업데이트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김태형 개발팀장은 1부에서 ‘차원홀’의 주요 콘텐츠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김태형 개발팀장이 강조한 시스템은 ‘고대 가디언’과 ‘2차 각성’이다. 유저들은 3페이즈로 나뉜 전투에서 매번 다른 소환수와 함께 전투에 돌입하는 ‘고대 가디언’을 상대하며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2차 각성’에선 ‘서머너즈 워’ 서비스 초기 사랑 받았던 2, 3성 몬스터를 강화할 수 있다.
콘텐츠 정보 공개 후 가진 질의 응답 자리에서 김태형 개발팀장은 처음부터 날카로운 질문을 받았다. ‘서머너즈 워’를 직접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들은 ‘2차 각성’으로 능력치가 증가한 태생 2, 3성 영웅들이 기존에 사용되던 영웅들의 영역을 침범할까 우려했다. 김태형 개발팀장은 “태생 5성을 넘어서는 능력치를 부여할 계획은 없다”며 “‘2차 각성’을 통해 기존 몬스터가 버려지는 경우는 최대한 주의하고 있다. 사용 빈도가 떨어지는 몬스터가 발생하면 밸런스 패치를 통해 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차원홀’에서 전투를 즐기기 위해선 해당 지역에서 통용되는 ‘차원홀 에너지’가 필요하다. ‘차원홀 에너지’는 최대 100개 보관할 수 있으며, 2시간 당 1개 충전된다. 충전 시간이 느린 만큼 과금 요소가 도입되면 유저 간 격차가 발생할 수 있을 터. 김태형 개발팀장은 “일단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차원홀 에너지’를 팔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아직 판매 계획은 없지만, ‘서머너즈 워’는 향후 ‘차원홀’의 진행 방향에 따라 과금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김태형 개발팀장은 “2차 각성’이 인기를 끈다면 신규 유저들이 기존 유저를 따라잡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제한적인 충전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알렸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