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승을 꿈꾸며 간절한 마음으로 던졌는데 선배님들께서 수비와 공격에서 도와주신 덕분에 값진 결과를 얻게 됐다”.
‘특급 신인’ 서준원(롯데)에게 데뷔 첫승 달성 소감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서준원은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무실점(3피안타 1사구 3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직구 최고 152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서준원은 “데뷔 첫승을 꿈꾸며 간절한 마음으로 던졌는데 선배님들께서 수비와 공격에서 도와주신 덕분에 값진 결과를 얻게 됐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또한 그는 “1회에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홈런 맞아도 괜찮으니 가운데로 던지라고 강조하셔서 빠른 승부를 가져갔고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준원은 “지난 경기에서 4이닝을 넘기지 못해 오늘은 4이닝만 넘기자는 생각으로 던졌는데 4회 5회를 넘기면서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 감이 왔다. 공부를 하면서 던지는 느낌을 받았고 다음 등판이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양상문 감독은 “서준원의 선발 등판 결과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자신있게 던지는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투구수를 조금씩 늘려나간다면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hat@osen.co.kr